서울 ‘여성안심택배’ 전지역 확대… 이용료 없이 365일 24시간 개방

입력 2014-08-08 04:08

서울시가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여성들이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물건을 받는 서비스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운영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이달부터 기존 50곳에서 100곳으로 늘려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를 확대한 곳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주택가와 원룸촌 등이다.

시는 특히 택배 보관함을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문화센터, 교회,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관, 공영주차장 등 개방된 공간에 설치했다. 추가로 설치된 곳은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 중구 약수교회 식당입구, 성북구 성북여성교실, 은평구 녹번 119안전센터, 구로구 구민회관, 동작구 상도2동 경로당,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적정한 설치장소가 없어 제외됐던 성북·종로·중구에도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이 설치돼 시내 25개 전 자치구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안심택배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다만 물품 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 1000원씩 부과된다. 또한 양천구 목3동 주민센터 및 신월4동 주민센터, 송파구 거여1동 주민센터, 동작구 상도3동 주민센터, 영등포구 영등포구민체육센터 등 5곳은 공휴일에 휴무하는 등 이용시간에 제한이 있다.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택배 신청 시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을 물품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거주지 주변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및 물품수령 장소 등은 시 홈페이지 내 여성·가족분야(wom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보관함에 물품이 배송되면 배송일시와 보관함 번호, 인증번호가 이용자의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