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 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4장 7절
말씀 : 나이가 100세가 되도록 자식이 없어 크게 근심하였던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었을 때 그는 큰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삭의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이삭의 혼처를 두고 또 다시 근심하게 됩니다. 그가 살고 있던 가나안 땅에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마땅한 신붓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신앙을 가진 여인을 며느리로 들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온갖 잡신이 가득한 가나안 땅에서는 그러한 여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브라함은 자신의 고향 메소포타미아 땅에서 며느리를 구해야겠다고 결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 모래같이 많은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삭이 결혼하지 못한다면 어찌 그 약속이 성취될 수 있겠습니까. 이삭의 나이는 벌써 서른을 넘어 마흔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바라시며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맡아주시고, 책임져주실 것이니 걱정도 염려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을 대신할 충성스러운 종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는 바로 아브라함이 아들처럼 여기던 엘리에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에셀이 주인 아브라함의 뜻을 정확하게 읽도록 하셨습니다. 본문 10절에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포타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주인 아브라함이 부유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낙타를 열 마리나 몰고 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신부될 사람을 순조롭게 만나도록 인도해 줍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엘리에셀에게 지혜를 주시고 이렇게 기도하게 하십니다. “제가 물 좀 달라 하면 낙타까지 물을 주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인줄 알겠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한 아가씨가 우물에 다가옵니다. “아가씨, 물 한잔 주실 수 있나요?” 이때 기도의 응답으로 그 아가씨가 자기에게 물을 줄 뿐만 아니라 낙타에게까지 물을 주어 마시게 합니다. 낙타 열 마리에게 물을 마시게 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순간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확신했지만 자기만 확신해서는 신부를 데려올 수 없습니다. 가족들과 신부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의 가족들 역시 흔쾌히 결단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며 기뻐하며 감탄하는 삶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 되는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았습니다. 심지어 십자가를 져야 하는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 뜻을 구하며 오직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고 인류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인생의 짐 때문에 염려하고 걱정하고 계십니까? 무거운 짐도, 가야 할 길도 온전히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신앙인의 삶입니다.
기도 : 우리의 무거운 짐을 책임져주시는 하나님! 인생의 무거운 짐 때문에 염려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짐을 맡아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
[가정예배 365-8월 8일] 맡아주시는 하나님
입력 2014-08-08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