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내 무덤으로 가는 이 길

입력 2014-08-08 03:13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자만시(自挽詩)’를 모아 우리말로 옮기고 평을 붙인 책이다. 자만시란 자신의 죽음을 가정하고 스스로를 애도하며 쓴 만시를 말하는데,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창작되었다. 저자 임준철은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로 한문학에서 죽음과 관련된 문학 장르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자만시를 통해 조선시대 선비들이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 자아를 표현하는 방식 등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