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구청 환경학교·바리스타 교실 가보자… 서울 자치區 여름방학 프로그램 풍성

입력 2014-08-07 03:48
서울 자치구들이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체험활동 등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여름방학에는 멀리 갈 필요 없이 동네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성북구는 동덕여대와 함께 오는 11∼13일 관내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 동네 생태계와 기후, 쓰레기와 토양 등을 주제로 이론교육과 실습 및 정릉천 등에서의 현장체험으로 진행된다. 동작구는 12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청소년 여름방학 테마체험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마상무예의 유래와 기원을 배우고 농사체험, 하회탈 만들기 등을 해보게 된다.

성동구 진로직업체험센터는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3일 바리스타 체험클래스를 개설한다. 청소년들은 바리스타 직업에 대한 이론을 배운 후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와 라떼 아트를 실습하게 된다. 구는 또 동 자치회관별로 26일까지 ‘키즈 방송댄스(마장동)’ 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원봉사와 체험을 겸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14일까지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육식물 만들기,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배봉산 지킴이활동 등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시각장애 체험, 물가안정 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자원봉사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자원봉사센터도 22일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용산경찰서 및 소방서, 장애인보호센터 등 지역 기관들과 연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를 운영한다. 학교폭력·자살 예방활동, 1일 소방관체험, 친환경수세미 뜨기 등이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 캠프도 눈길을 끈다. 구로문화재단은 13∼17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가족뮤지컬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를 선보인다. 8∼9일에는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무용 ‘코펜하겐 해석을 위한 고양이 협주곡 C장조’가 무대에 오른다.

강남구는 9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20가족을 위한 ‘양재천 1박2일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양재천 동·식물 생태관찰, 아침 맞이 건강체조, 가족 추억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