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2분기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6일 밝혔다.
무디스는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부진은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끼친다"며 "올해 모바일 부문의 마진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디스는 2분기 실적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 'A1'과 '긍정적'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인도 등에서 어려움을 겪은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36.2%(1310만대)의 점유율로 27.9%(1010만대)인 애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사상 최대치이며, 애플과의 격차는 8.3% 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다음 달 9일 대규모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코드는 "새 제품은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이 보다 커지고 빠른 A8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 2분기 수익 신용등급에 부정적”
입력 2014-08-07 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