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수익을 겨냥한 빌딩 매입이 늘면서 보유 건물이 100억원대 이상인 연예인 ‘빌딩부자’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서태지가 빌딩부자 3인방으로 꼽혔다.
재벌닷컴이 지난달 말 기준 유명 연예인 40명이 보유한 빌딩의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다. 국세청이 정한 상업용 빌딩 기준시가(과세표준)로 보면 100억원 이상 빌딩을 보유한 연예인은 8명이다.
이수만 회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압구정동 빌딩 2채가 650억원(추정 실거래가)으로 연예인 최고 빌딩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석 대표는 서교동과 합정동 빌딩이 510억원, 서태지는 논현동과 묘동 빌딩이 440억원에 이르렀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제2 전성기를 맞은 배우 전지현은 논현동과 이촌동에 보유한 빌딩이 230억원으로 여자 연예인 중 빌딩부자 1위에 올랐다.
배우 송승헌의 잠원동 빌딩이 210억원, 가수 비의 청담동 빌딩은 200억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청담동 빌딩은 190억원, 배우 박중훈의 역삼동 빌딩은 190억원에 달했다. 배우 권상우의 경기도 분당 소재 빌딩은 180억원,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공동 보유한 청담동 빌딩은 170억원, 배우 김태희가 최근 매입한 역삼동 빌딩은 14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우 김희애가 소유한 청담동 주차장 부지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170억원대에 이른다.
이밖에 영화배우 장동건의 한남동 빌딩, 배우 김정은과 최란의 청담동 빌딩은 각각 120억원으로 평가됐다. 장근석과 고소영은 청담동에 각각 110억원대 빌딩을 보유하고 있고,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청담동에 100억원에 이르는 빌딩을 갖고 있다. 김승우·김남주 부부(청담동),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청담동), 김호진·김지호 부부(신사동), 류시원(대치동), 가수 싸이(한남동), 배우 박정수(신사동) 등이 소유한 빌딩의 실거래가도 90억원대로 평가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100억 넘는 ‘빌딩 부자’ 연예인 18명 부럽네∼
입력 2014-08-07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