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합창축제서 세월호 추모곡 연주된다

입력 2014-08-07 02:47
세계 19개국 26개 합창단, 100여 명이 참여하는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축제’(WSCM10)가 6일 오후 서울에서 개막했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합창연맹(IFCM)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치유와 젊음’을 주제로 13일까지 50여 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곡들도 무대에 오른다.

10일 예술의전당에서는 미국의 포크음악 싱어송라이터 엘리자 길키슨이 2004년 12월의 인도양 쓰나미 희생자들을 위해 작곡한 ‘레퀴엠’이 무대에 올려진다.

안양시립합창단 등 국내 3개 합창단이 노래한다. 11일 국립극장에서는 스웨덴의 ‘소피아 보컬앙상블’이 핀란드 작곡가 야코 맨티예르비의 ‘바다 재난의 노래’(Canticum Calamitatis Maritimae)를 선사한다. 1994년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이다. 폐막일인 13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리톤 김동섭이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노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