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오랜만에 손맛… 10호포 꽝

입력 2014-08-07 02:23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5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이후 27경기 만이다. 2012년, 2013년 각각 16개, 21개의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투수 마이켈 클레토의 3구째 시속 154㎞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1m의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뽑아내 10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기록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0.235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238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총 18개의 안타를 만들어 내며 화이트삭스를 16대 0으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9이닝 동안 안타 6개만 내주는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