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오 신실하신 주’ 393장(통 44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4장 3절
말씀 : 엘리사는 이스라엘이 둘로 나누어진 분열왕국 시대에 사역하던 선지자였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서는 아합왕의 뒤를 이은 여호람이 왕이 되자 믿음을 지키던 신실한 사람들이 큰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이러한 사명의 사람들을 모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지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신학교 교정에서 신학생 아내가 교장인 엘리사 선지자 앞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사연인즉 남편이 신학생으로 공부하다가 뜻을 다 펴지 못하고 죽은 것입니다. 그로 인해 여인은 홀로 남아 어린 두 아들을 양육하며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빚쟁이들은 빚을 갚지 않으면 두 아들을 종으로 끌고 가겠다고 협박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가진 여인이 선지학교의 교장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녀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인도한 분은 누구시란 말입니까.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홀로 사는 외로움은 참을 수 있지만 두 아들이 종으로 팔리는 것만큼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 여인은 하나님을 위해 평생을 살다간 사람의 미망인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바로 이 여인의 영혼을 하나님으로 충만케 하시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십니까. 먼저 하나님은 그녀가 하나님 앞으로 달려 나오게 하셨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왔다는 것은 하나님을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녀가 찾아온 분은 엘리사 선지자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편 50:15)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그녀에게 믿음의 그릇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들은 즉시 순종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른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은 빈 그릇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다 기름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이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여 기름병을 준비하였을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준비된 빈병에 기름을 부을 때에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달아야 할 진리는 기름병은 내가 준비하여도 그 병을 채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기름이 마르지 않고 계속 솟아나자 그녀는 엘리사 선지자에게 달려가 “선생님 빈 그릇에 기름이 가득 채워졌어요”라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빈 그릇을 채워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우리들의 빈 영혼을 채워주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그분은 바로 좋으신 하나님, 풍성하신 하나님입니다.
수천년 전 엘리사를 찾아온 그 여인의 기름병을 채워주신 풍성의 하나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그릇을 채워주시기 원하십니다. 믿음의 그릇은 우리가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영혼이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기도 : 기도 때를 따라 우리의 필요를 채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서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
[가정예배 365-8월 7일] 채워주시는 하나님
입력 2014-08-07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