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가 “따분한 은퇴 후 생활을 청산하고 현역으로 복귀해 행복하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20개월 만인 올해 4월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현역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리는 미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등 단거리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자 선발을 위한 대회 가운데 하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펠프스를 5일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코치, 동료 선수의 말을 인용해 복귀 전후 펠프스의 달라진 점으로 ‘여유’를 꼽았다.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외부의 기대나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수영을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펠프스의 기량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는 복귀 후 치른 2개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미국선수권대회에서는 기록 단축도 기대된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척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현역 복귀 행복” 올림픽 도전 의욕… 펠프스, 美선수권대회 출전
입력 2014-08-06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