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경기 고양시가 축하 잔치로 들썩이고 있다.
고양시는 ‘100만 도시’에 진입한 지난 1일부터 라페스타, 웨스턴돔, 화정문화광장 등 주요 거점지역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고양시 동네방네 축하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고양시립합창단은 시내를 돌며 깜짝음악회를 열어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시립합창단은 평소와 달리 대중음악을 많이 불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고양시 인구는 지난 1일 오전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열 번째이며 기초단체로는 수원 창원에 이어 세 번째다. 100만 명째 고양시민은 1일 오전 9시55분 서울 서대문구에서 덕양구 창릉동으로 전입한 김한길(36)씨 가족이 됐다. 일산동구 마두2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정원(29)씨는 인구 100만 도달에 맞춰 ‘고양 100만 둥이’ 딸을 출산했다.
시는 1일부터 일주일을 ‘100만 돌파 기념주간’으로 정해 축하음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100만 시민의 소망 이벤트, 100만 기념 시민행복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시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00만 도시 기념사업으로 시민 누리길 걷기행사와 기념식수, 기념우표 발행, 100만 시민의 소망을 담은 소망벽 설치,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600년의 역사, 한반도 문명의 상징인 가와지볍씨 재발견을 통해 5020년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서 미래의 평화통일특별시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선언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100만 고양시’ 시민들과 축하 잔치 들썩
입력 2014-08-05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