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문대학 수시 모집이 다음 달 3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 전문대는 총 모집 인원의 82%에 달하는 19만명가량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137개 전문대 2015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전문대 수시 모집 인원은 18만6005명으로 전체 모집인원(22만6085명)의 8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이 줄긴 했지만 전체 모집 인원도 줄어 수시 비중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1.9% 포인트 증가했다. 협의회는 “학교생활 중심의 선발을 강화하고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전형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도 실시돼 9만4824명을 뽑을 계획이다. 전문대가 지원자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을 자체 평가하게 된다. 특별전형으로는 12만5115명(67.3%)을, 일반전형으로는 6만890명(32.7%)을 선발한다.
전형 요소도 간소화됐다. 학생부 면접 실기 서류 등 4개 중심요소 중 1개 또는 2개 이내의 요소만을 수시 모집에서 활용한다. 이 중 학생부와 면접이 가장 많이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96개교 중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54개교로 가장 많고 학생부와 면접을 함께 적용해 선발하는 대학은 32개교다.
올해부터는 모든 전문대 입시 일정이 공통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1차 모집이 이뤄지고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2차 모집이 이뤄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문대 수시 모집은 일반대학과 달리 6회 지원 제한이 없다. 정시 모집에서도 ‘군’별 모집을 하지 않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전문대 모집 인원 82.3% 수시로 선발… 대학별 자체 전형도 실시
입력 2014-08-05 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