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상’에 추안 추준·송보경 대표

입력 2014-08-05 03:07

(재)일가재단(이사장 손봉호)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일가 김용기(1909∼1988) 장로의 뜻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제정한 제24회 일가상 수상자로 태국의 추안 추준 ‘레드마욤(Ladmayom)’ 수상시장 대표(농업 부문)와 송보경 소비자리포트 대표(사회공익부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6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로는 김가영 생생농업유통 대표를 선정했다.

추준 대표는 2001년 가나안농군학교를 수료한 뒤 자신의 토지와 재산을 들여 방콕 교외에 레드마욤 수상시장과 농민은행을 설립해 관광지구로 개발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보호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주민들의 교류 증진과 소득창출에 기여했다.

송 대표는 1983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을 창립해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발 중심의 소비자 운동을 정책과 법안을 제안하는 전문적 활동으로 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상추유통회사를 창업해 6년 만에 연매출 20억원을 웃도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춧가루 생산 및 가공과정의 첨단화를 통해 농업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농가 순익 증대에 앞장섰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