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민통선(비무장지대 민간인통제구역) 내 마을에서 5년째 공공디자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대(총장 장제국) 디자인대학 학생 29명은 지난달 28일부터 민통선 내 마을인 경기도 파주시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학생들의 ‘해마루촌 디자인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파주시에서 준공한 잔디공원에 해마루촌의 상징이 된 고라니 조형물 8마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만든 고라니 조형물은 모두 20마리로 늘었다. 해마루촌 주민은 물론 주변 군부대 병사들을 위한 공간 제공에도 초점을 맞춰 주말이면 병사들을 방문해 함께하는 병사들의 가족들을 위한 정원을 완성한 것이다.
해마루촌은 56가구 14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으로 6·25전쟁 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동서대, 5년째 민통선 마을서 공공디자인 봉사
입력 2014-08-05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