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자 구하지 못해… ”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7년 만에 해제

입력 2014-08-05 02:09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난관을 겪어온 황해경제자유구역 당진 송악지구(602만㎡)와 아산 인주지구(343만㎡)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7년 만에 5일 해제된다. 개발에도 착수하지 못한 채 해제가 돼 수년 동안 개발에 부풀었던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인주지구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사업시행자 선정에 실패했고 경제자유구역법 일몰제 적용에 따라 5일 0시부터 해제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송악·인주 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14개 지구 지정을 해제한다. 이 중 10곳은 전체 면적이 해제됐고 4곳은 일부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각각 중국무역전진기지, 황해경제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정된 송악지구와 인주지구는 결국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와 함께 주민 간 찬반 갈등 등 상처만 남기고 종지부를 찍게 됐다. 문제는 주민들의 보상 해결이다. 송악·인주 지구는 2007년 12월 지정과 동시에 모든 개발행위가 제한됐다.

홍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