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前 감독 가족과 미국 출국

입력 2014-08-05 02:56

홍명보(45·사진) 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지난해 6월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홍 전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으나 조별리그에서 1무2패에 그쳐 탈락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10일 사퇴했다. 홍 전 감독은 미국에서 한 달가량 머물 예정이다.

홍 전 감독은 향후 지도자 생활을 계속해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지, 오래전부터 꿈꿔 온 축구행정을 공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등한시했던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임기를 마친 뒤 더 많은 업적을 남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