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네뷰 모니터 써보니… 21:9 꽉 차는 화면 비율, 영화 보기에 딱!

입력 2014-08-06 02:52

LG전자의 ‘21:9 시네뷰’ 모니터는 제품 이름처럼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대부분 모니터가 채택하는 16대 9 화면 비율로 영화를 보면 화면 위와 아래에 빈 공간이 생긴다. 많은 영화들이 시네마스코프(2.35대 1 화면 비율)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다. 반면 ‘21:9 시네뷰’ 모니터로 영화를 보면 화면이 꽉 차기 때문에 시각적 만족감이 극대화된다.

‘21:9 시네뷰’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34인치 모델 34UM95을 사용해봤다. 이 제품으로 영화를 보니 ‘책상 위의 극장’이라고 할 만 했다. 컴퓨터 모니터는 책상에 두고 보기 때문에 눈과 거리가 가까워 상대적으로 화면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7와트(W) 출력의 스피커 2개가 내장돼 있어서 별도 스피커 없이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다.

해상도는 WQHD(3440×1440)로 최근 등장한 QHD 모니터의 해상도(2560×1440)보다 가로 방향으로 더 길다. 기존 풀HD 모니터보다 화면이 238% 더 넓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IPS LCD로 국제규격인증기관 인터텍, 티유브이 라인란드, UL 등으로부터 색 정확도, 색 재현률, 색 균일도, 시야각 등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화면을 여러 개로 분할해서 쓸 수 있다. 3등분해 인터넷 검색, 문서작성 등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유용하다. 특히 가로로 길게 봐야하는 차트나 표 등을 볼 때 긴 화면의 장점이 십분 발휘됐다.

또 제품 테투리의 베젤 부분이 얇고 모니터 스탠드가 투명하다. 설치해 놓으면 모니터가 공중에 떠 있는 거 같은 ‘플로팅 디자인’을 컨셉트로 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고,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혁신상도 수상했다. 최근 유럽이미지출판협회(TIPA)로부터 ‘베스트 포토 모니터’에 뽑히기도 했다.

LG전자는 2012년 세계 최초로 21대 9 화면 비율의 모니터를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전자는 21대 9 화면 비율의 모니터 시장에서 63% 점유율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