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덕 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수도권 평균 낙찰률 85%

지난달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오면서 수도권 경매 아파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3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통적 비수기인 지난달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5.2%로 전달(84.1%)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7월(78.3%)과 비교하면 6.9% 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4월 86.1%로 정점을 찍은 뒤 2·26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로 기존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5월 85.2%, 6월 84.1%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7월의 경매 낙찰가율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기도 여주의 낙찰가율이 100.1%로 ‘100% 선’을 넘기며 지난달 수도권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여주 이외에도 과천 등 13개 지역이 낙찰가율 90%를 웃돌았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