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강원도개발공사와 인천도시공사 등 17곳이 ‘낙제점’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328개 지방공기업(공사·공단·상하수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시·도 공기업 중에는 강원도개발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광주시하수도 등 5곳이 5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았다. 강원도개발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2년 연속 마등급이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충북개발공사와 경기도시공사, 부산스포원 등 8곳은 한 단계 높은 ‘라등급’을 받았다.
시·군·구 공기업으로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춘천도시공사, 여주시시설관리공단, 용인도시공사, 과천·평창·김제·문경·의성 상수도, 영천·옥천·연천 하수도 등 12곳이 마등급이었다.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임직원들은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며 사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등급 공기업의 사장과 임원은 연봉이 동결되고 직원들도 성과급이 삭감된다.
안행부는 라·마등급 지방공기업 중 최근 3년간 경영진단을 받은 곳을 제외한 8곳을 정밀진단해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지방공기업 17곳 경영평가서 ‘낙제점’… 강원개발공사·인천도시공사, 2년 연속 꼴찌
입력 2014-08-04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