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교수 내정… 박근혜정부 2기 내각 마무리

입력 2014-08-04 02:49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김종덕 교수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사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내정했다.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정성근 전 후보자 자진사퇴 이후 17일 만에 이뤄진 새 후보자 지명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정부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동고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영상과 언론,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영상 프로덕션 대표와 감독,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리더십과 현장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 기조를 실현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후보자 지명 직후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는 총리와 장관 후보자의 연쇄 낙마 사태를 겪은 만큼 김 후보자 사전 검증은 철저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55)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정식 임명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