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사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내정했다.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정성근 전 후보자 자진사퇴 이후 17일 만에 이뤄진 새 후보자 지명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정부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동고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영상과 언론,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영상 프로덕션 대표와 감독,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리더십과 현장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 기조를 실현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후보자 지명 직후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는 총리와 장관 후보자의 연쇄 낙마 사태를 겪은 만큼 김 후보자 사전 검증은 철저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55)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정식 임명했다.
남혁상 기자
문체부 장관에 김종덕 교수 내정… 박근혜정부 2기 내각 마무리
입력 2014-08-04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