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연합·일치운동 대중화”

입력 2014-08-04 02:48
지난 5월 창립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직제)의 신학위원회가 내년 1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아카데미(가칭)를 개설하기로 했다.

가톨릭과 개신교 신학자 2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신앙직제 신학위원회는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1월 18∼25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에 맞춰 신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아카데미를 개설해 연합과 일치 운동의 대중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12주간 기초반, 심화반 등으로 나눠 12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개신교·가톨릭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될 것이라고 이 모임을 주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측이 설명했다.

NCCK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형제자매 관계 회복을 위해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양 종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정의와 사랑이라는 기독교 주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신앙직제는 5월 22일 창립총회를 열고 개신교 가톨릭 간 신학적 대화를 포함해 본격적인 일치 확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