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려 불쾌지수가 치솟는 한여름, 서울 도심에도 찾아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있다.
서울시는 싱그럽고 청량한 나무 그늘이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170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원 63곳, 가로 80곳, 하천변 17곳, 녹지대 9곳 등으로 총 길이가 183㎞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매력의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야경, 물, 특색있는 나무 등 4개 테마로 나눠 녹음길을 소개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녹음길’로는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 등을 추천했다.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 등은 달빛과 함께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코스다. 바닥분수가 있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이마트 앞 등은 물이 있어 더 시원한 녹음길이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서울에 이런 곳이… 市, 여름 녹음길 170곳 선정
입력 2014-08-04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