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곳이… 市, 여름 녹음길 170곳 선정

입력 2014-08-04 03:33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강변북로변의 메타세콰이아길. 서울시는 그늘이 짙어 무더운 여름에도 산책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 '서울 여름 녹음길' 170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서울시 제공
왕벗나무 터널이 조성된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서울시는 그늘이 짙어 무더운 여름에도 산책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 '서울 여름 녹음길' 170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서울시 제공
폭염이 기승을 부려 불쾌지수가 치솟는 한여름, 서울 도심에도 찾아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있다.

서울시는 싱그럽고 청량한 나무 그늘이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170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원 63곳, 가로 80곳, 하천변 17곳, 녹지대 9곳 등으로 총 길이가 183㎞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매력의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야경, 물, 특색있는 나무 등 4개 테마로 나눠 녹음길을 소개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녹음길’로는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 등을 추천했다.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 등은 달빛과 함께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코스다. 바닥분수가 있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이마트 앞 등은 물이 있어 더 시원한 녹음길이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