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 경희재활요양병원은 어떤 곳

입력 2014-08-04 02:03
이금자 이사장(가운데)은 의료진과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경희재활요양병원은 인근에 안산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와 도심 속 ‘메디피아’를 지향한다. 병원은 대형 단일 재활요양병원으로 전문자격을 보유한 치료사와 넓고 쾌적한 재활치료실, 최신 재활 전문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가정의 대신 전문의로 구성된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와 조무사,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 영양사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팀을 이루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다.

여성으로서 감성 경영을 지향하는 이금자 이사장은 직원 복지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다. 병원 영양조리원과 미화원, 간병인과 자주 만나는 편이다. 이들은 모두 병원 소속으로 35명에 이른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일하지만 이들 없이는 좋은 서비스는 없다는 생각으로 격려하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모든 직원에게 금일봉을 선사해 자신의 부모를 위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병원 직원 가운데는 세월호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경우도 있었다. 직원의 아들 1명은 구출돼 유급휴가 2개월을 줬고, 안타깝게 사망한 한 조무사의 조카를 위해서는 장례식장을 소개했다.

대형 의료기관과 자매병원으로 체결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재활병원으로서 양·한방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환자, 근골격계의 질환과 손상, 심폐질환, 통증치료 및 전기진단 등의 재활치료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대형병원과의 자매결연도 활발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등 17개 대형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 병원과는 진료, 정보, 의료자원 등의 분양에서 교류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화 상영이나 명상치료, 노래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믿음의 병원’으로서 매주 수요일과 주일예배는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안산=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