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한이,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양준혁 16년 기록 이어 역대 두번째

입력 2014-08-02 04:01
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가 KIA 선발 송은범의 4구째를 노려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중견수 이대형의 키를 훌쩍 넘겼다. 박한이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는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전 삼성)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박한이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한이는 2회초 2루타로 100호 안타를 만들었다. 박한이는 9회초엔 홈런까지 터뜨려 기쁨이 더했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삼성에서만 14년째 뛰고 있는 박한이는 2001년 4월 5일 데뷔 첫 경기(대구 한화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기록 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해 왔다.

삼성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한이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6대 4로 꺾고 58승28패2무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