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식 구명조끼의 단점을 개선하고 아웃도어 방식의 다양한 색상을 갖춘 자동 발열 구명조끼가 주목 받고 있다. 평상복과 같은 점퍼식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 일반 점퍼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발열 구명조끼는 ㈜아라세이프가 삼일공업고등학교 발명동아리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제품으로 만들었다. 6년을 투자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가슴 부위에 50~70도의 수증기를 내뿜는 발열체가 달려 있어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다. 처음 개발 당시 30분이었던 저체온증 지연 시간을 현재는 2시간으로 늘렸다. 장시간 발열로 열상장비를 이용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발열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제품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발열구명조끼는 제주도, 태안군, 삼척시 등에서 ‘나홀로 선박’ 등에 무상으로 보급돼 사용 중이다. 발열체를 갖춘 구명조끼, 발열팩은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구명복은 특허출원 중이다.
발명특성화고인 삼일공고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100여개 업체와 연계해 상품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80여개의 특허와 실용신안도 보유하고 있다. ㈜아라세이프는 한국해양대학교 등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 기반 팽창식 자동 발열위치추적구명조끼를 개발하는 국책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자동발열 구명조끼 눈에 띄네
입력 2014-08-04 03:46 수정 2014-08-04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