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울음 덕에… 인도 산사태서 모녀 극적 구조

입력 2014-08-02 03:47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산사태로 진흙더미에 묻혔던 엄마와 태어난 지 석 달밖에 안 된 아이가 8시간30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DPA통신이 1일 보도했다. 기적의 주인공은 루드라와 엄마인 프라밀라 림베(25)로 이들은 지난 30일 산사태로 진흙과 자갈이 휩쓸고 간 현장에 묻혀 있었지만 루드라가 계속 울면서 이를 들은 구조대원들이 매몰 위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림베는 산사태 당시 루드라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거대한 흙더미가 덮치면서 루드라를 품에 안은 채 매몰됐다. 림베는 “산사태 뒤 소리를 지르며 구조 요청을 했지만 어느 순간 힘이 부쳤다”며 “하지만 루드라는 대원들이 우리를 찾을 때까지 계속 울어댔다”고 말했다. 둘은 건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