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 양궁 대표팀 합동훈련 사실상 무산

입력 2014-08-02 02:42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추진돼 온 남북 양궁 대표팀의 합동훈련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최근 거론된 북한과의 인천 합동훈련을 계획에서 제외했다고 1일 밝혔다. 서거원 전무이사는 “북한으로부터 합동훈련과 관련해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며 “우리 훈련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표팀은 저개발국을 지원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초 인천으로 건너와 전지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이후 전지훈련과 관련된 공문을 보내거나 통보도 하지 않았다. 인천아시안게임지원본부 내 비전사업팀 관계자도 “협의가 지연돼 합동훈련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남북 간의 실무 접촉이 중단된 상태여서 북한 양궁의 전훈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