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스파이 도시… 최소 7000명 활동

입력 2014-08-02 02:12
유럽의 영세중립국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최소 7000명의 정보요원들이 활동하는 스파이 활동의 중심지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은 동서 냉전기에 양측 정보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했고, 냉전 이후에도 그 지위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유엔 산하기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같은 국제단체 등의 본부가 있는 점도 정보요원들을 불러 모으는 요인이다. 스파이 활동에 정통한 작가 에밀 보비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모든 대사관은 정보요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대테러기관인 BVT의 전 책임자인 게르트 르네 폴리도 “빈은 정보의 거래소이며 스파이는 통상 70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