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 가나안 정복을 완성한 여호수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세의 후계자로서 그는 어떤 자격이나 각오 없이 중요한 일을 맡았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나안을 정복합니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삶을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또 험난한 삶을 살면서 힘들어하는 사람, 경쟁사회에서 고전하는 젊은 세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기성세대들 가운데 복음의 사명이 맡겨진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에서 최고의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백성들을 이끌어 왔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에 이어 불순종하고 불평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했습니다.
그가 맡은 사명은 그냥 백성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땅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과 전쟁을 해서 이기고 정복해야 하는 사명까지 받은 것입니다. 사실은 모세보다 더 어려운 임무를 맡은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과연 내가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긴장감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그는 본래 유약하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5∼6절 말씀에서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두려움 많은 여호수아를 방치하지 않으시고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떠나지 아니하고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백성들 앞에서 당당하게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경험이나 수단 지략 정치력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작전이나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순종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위대하고 뛰어난 지도자로 존경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일꾼들에게 항상 찾아오셔서 힘을 주십니다. 유혹이 많고 험한 세상에서 복음의 사명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는 보름스 제국의회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루터가 상대하는 사람은 유럽을 지배하고 있던 가톨릭교회와 교황이었습니다. 그들은 루터를 암살하기 위해 출두를 명령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함정이니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우리의 적들이 보름스의 지붕에 있는 기왓장만큼 많을지라도 나아가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제국의회에 단신으로 출두했습니다. 거기에서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소신껏 역설했습니다. 루터는 암살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위기 속에서 지켜주셨습니다. 많은 제후들이 루터를 도왔고, 특히 프레드릭은 제국의회에서 나오는 루터를 은밀히 바르트부르크성으로 데려가 보호했습니다. 이후에도 루터가 종교개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일꾼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도우십니다. 일하는 자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며 세상에서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유성국 의정부 아름다운동행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일꾼
입력 2014-08-02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