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엄마 뱃속에서 출생한 ‘기적의 아기’가 세상에 나온 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31일(현지시간) 걸프뉴스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숨진 엄마 몸속에서 1시간을 버틴 끝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여아 샤이마가 가자지구 병원에서 전날 숨졌다. 담당 의사는 “샤이마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등 일각에서는 이 아기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유일의 발전소가 파괴돼 인큐베이터에 전기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기의 엄마인 샤이마 알셰이크 카난(23)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하지만 의료진 6명이 재빠르게 대처해 뱃속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월드파일] 이 공습에 숨진 엄마 뱃속서 출생 ‘기적의 아기’ 5일만에 사망
입력 2014-08-01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