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려워진다

입력 2014-08-01 02:25
경찰청은 8월 1일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은행 수를 300문항에서 700문항으로 확대하고 문제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전운전에 대한 이론 학습을 강화하고 응시자들의 시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응시자들은 출판사에서 판매하는 학과시험 문제집을 사야 했지만 앞으로는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시험문제를 접할 수 있다. 다만 문항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700문항으로 구성된 문제은행에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추가되는 문항들은 안전운전 요령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려면 안전운전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0.7명이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3개국 중 32위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