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3일] 나는 부유한 사람입니다

입력 2014-08-02 02:58

찬송 :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56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3편 1절


말씀 : 시편 23편은 다윗이 궁중에 쓴 시가 아니라 거친 광야를 헤매고 다닐 때 지은 노래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양을 치는 목동으로 성장했던 다윗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뒤를 잇는 차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왕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기심에 눈이 먼 사울왕의 광기 어린 행동으로 풍성했던 궁중생활은 한순간에 끝이 나고 다시 자신의 삶의 터전이었던 광야로 돌아왔습니다. 양을 치는 목동이 아니라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다윗이 방황하게 된 광야, 고대 근동의 광야는 결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곳, 그곳 광야에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고백합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을 살펴보면 객관적인 풍요함 가운데 사는 사람도 빈곤을 느낍니다. 언제나 만족함이 없고 근심과 불평, 원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모든 것이 부족한 광야에서 어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는 것입니까.

다윗이 이런 위대한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광야를 유리하며 깨달은 것이 한 가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 마리의 나약한 어린양과 같이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단 하루도 생명을 부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다윗아, 내가 너의 목자가 되어주겠다.” 세미한 사랑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러한 목자가 되어 주시겠다고 하시니 다윗은 감격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십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는 참으로 부유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어떻게 목자가 되어 주십니까? 먼저 하나님의 목장으로 인도하십니다. 본문 1, 2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을 푸른 풀밭으로,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목장에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양식과 물을 얻었습니다. 광야는 다윗에게 황무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장이었습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울 때 무조건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다윗은 목자이신 하나님, 그 하나님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노래합니다. 오늘날에도 다윗과 같은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실패한 사람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나약한 사람에게는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줍니다. 영국의 문화비평가 카알라일은 “성경이야말로 수천년간 인류 영혼에게 생명을 주고, 키우고 또 인류의 마음 가장 깊은 문제의 해답을 이어온 유일한 책이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로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여러분! 시편 23편으로 찬양하십시오, 시편 23편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백대로 그대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기도 : 부유의 하나님 아버지! 어려움 많은 세상에서도 하나님 때문에 풍성한 삶을 살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다윗처럼 넘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