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일] 하나님! 제가 가겠습니다

입력 2014-08-02 02:50

찬송 : ‘익은 곡식 거둘 자가’ 495장(통 27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6장 8절


말씀 :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교훈을 찾아보겠습니다. 8절을 보면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라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보내는 종교이며 보냄을 받는 종교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오셨고, 예수님도 열두 제자를 훈련하여 각 처로 보내셨으며, 70명을 훈련하여 전도에 내보내셨습니다. 8절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8절에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라고 했습니다. 이사야가 주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그의 귀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열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아무나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을 귀 있는 사람만 듣는 것입니다. 수백명, 수천명이 설교를 들어도 제대로 듣고 깨닫는 사람만 은혜를 받습니다. 요즘 소통이 막히고, 취직길이 막히고, 자금줄이 막히고, 도움의 손길이 막힌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혼의 귀가 막힌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이사야가 주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였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9장 12절을 보면 소곤거리듯 “엘리야야 네가 왜 여기 있느냐”라고 말씀하시는 작고 가느다란 그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조용하고 부드럽고 세미하게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2.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내가’는 단수이고 ‘우리’는 복수입니다. 칼뱅은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했습니다. ‘우리’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되고 있는데 그것 역시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종으로 일할 사람이 흔치 않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라고 하지만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한국교회에는 수많은 사람의 순교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있고 말씀이 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3.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는 망설이지 않고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했습니다. 강요한 것이 아니며 지정한 것도 아니었으나 이사야는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자원하였습니다. 우리는 삶의 현장으로 보냄 받은 사람들입니다. 거기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예수님은 나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제가 가겠나이다.

기도 : 사명의 하나님이여, 하나님께서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말씀하실 때 ‘하나님! 제가 가겠습니다’란 분명한 신앙의 고백이 나타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