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주연, 김한민 감독의 ‘명량’(사진)이 개봉 첫날 68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역대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올렸다. 100만 관객 돌파에는 이틀도 채 걸리지 않았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개봉일인 30일 1159개 상영관에서 68만3200명의 관객을 모아 경쟁작인 ‘군도: 민란의 시대’(17만7786명)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날 ‘명량’이 모은 관객 숫자는 1주일 전 ‘군도’가 작성한 역대 최고의 개봉 성적(55만명)을 갈아 치우는 새 기록이다. 또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세운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 기록(67만명)도 경신했다.
‘명량’의 상승세는 개봉 이틀째도 이어졌다. 31일 오후 1시30분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설국열차’(2013),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와 비슷한 흥행 속도다.
휴가철인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명량’의 초반 기록이 어디까지 닿을지 주목된다. 경쟁작인 ‘군도’와의 승부가 어떻게 될 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영화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격침시킨 명량해전을 담은 사극으로 200억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됐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이틀 만에 100만 돌파… ‘명량’ 초고속 흥행
입력 2014-08-01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