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美서 수도요금 못내는 디트로이트 시민들 위한 대납운동

입력 2014-08-01 02:13
지난해 7월 파산을 선언한 미국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시가 수도요금이 밀린 시민에게 물 공급을 중단하자 요금 대납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티파니 벨과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크리스티 틸먼은 트위터상에서 만나 물값 대납 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디트로이트시 당국이 수도요금을 내지 않은 주민에게 수도 공급을 끊었다는 언론 보도가 계기였다. 현재 수도요금을 내지 못해 물 공급이 끊길 위기에 처한 사람은 9만1000명이며 밀린 요금은 1인당 평균 540달러(54만원)에 달한다. ‘디트로이트 워터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요금 대납운동은 요금 지원을 받으려는 체납자와 요금을 대신 내줄 사람을 연결해주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