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멋진 신세계’ 저자가 소개하는 영성의 세계

입력 2014-08-01 02:03

‘멋진 신세계’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작가가 동서고금 420여개의 보석 같은 인용문과 함께 소개한 영성 선집이다. ‘영원의 철학’이란 모든 종교가 공유하고 있는 세계관·인간관·윤리관 등 본질적이고 공통된 핵심 진리를 말한다. 책은 질문하고 답한다. 왜 세상은 고통과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가? 신은 어디에 있는가? 왜 사람마다 깨달음의 길이 다른가?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지금 그대가 고통 받고 있는 것을 아파하라. 이 모든 것을 신성하게 행하라. 그대의 가슴 이외에 변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프랑스 장 피에르 드 코사드)

“여러 가지 꽃에서 꿀을 모으는 벌처럼, 현명한 사람은 다양한 경전의 본질을 수용하고 모든 종교에서 좋은 점만을 본다.”(인도 스리마드 바가바탐)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현재 깨어있다고 느낀다”고 한 장자의 격언대로 모든 인간의 최종 목표는 자신이 실제 누구인가를 발견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역설한다. “사랑은 확실하다. 거기에는 오류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오류는 사랑의 부족에서 생기기 때문이다.”(미국 윌리엄 로)

1945년 출간된 책으로 국내 처음 완역됐다. 조옥경 옮김.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