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매우 소중한 가치 가운데 하나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약속한 것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만약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날에 대한 약속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힘들고 무익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약속은 희망의 노래와 같습니다.
성경은 약속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했던 약속을 시작으로 수많은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 역시 그리스도의 날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도라 부르는 제자들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날을 소개하면서 그날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할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날을 위해 성령께서는 이미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계시다고 말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 구절들은 그리스도의 날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신앙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날은 복음에 참가한 자들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8절에는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말씀처럼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날을 위해 끝까지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복음에 걸맞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에 매인 우리를 견고하게 만드실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믿음의 진보를 이뤄가야 합니다. 본문은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룰 것’과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그를 믿을 뿐 아니라 그를 위해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더욱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하루하루 믿음의 진보를 이뤄가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을 쌓아가야 합니다. 디모데는 항상 복음을 생각하며 모든 일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바울을 위해 일할 때는 마치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선배들이 복음을 위해 행한 수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들이 행한 일들을 우리 역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생깁니다.
지금 우리는 끊임없는 반목과 대립이 일어나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갈등과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마치 불의가 의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불의가 오히려 더 유익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날을 기다리며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날을 그리며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위해 더욱 열심히 복음을 묵상하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많아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김준환 목사(열방복된교회)
[오늘의 설교]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는 삶
입력 2014-08-01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