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일] 하나님의 구원

입력 2014-08-01 03:17

찬송 : '구원으로 인도하는' 521장(통 25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2장 10절


말씀 : 본문은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벌어진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셉이 이집트로 이주해온 이후 히브리 민족은 450년 동안 노예로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벽돌 굽기와 성벽 쌓는 일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히브리 민족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이집트의 바로왕은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바로왕은 유아학살 정책을 발표하고 태어나는 모든 남자아이를 예외 없이 나일강에 버려 죽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 가운데 태어난 모세는 성경의 기록을 보면 너무나도 준수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부모는 석 달 동안 아이를 숨겨 키웁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아이를 숨겨 키울 수 없게 되자 갈대에 역청과 나무진을 발라 갈대상자를 만들고 생후 100일도 안된 아들을 상자에 담았습니다.

지금 예배드리는 이 시간에도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갑니다. 죽음이 인생의 당연한 과정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는 인간이 죽지 않는 존재, 영원히 사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것을 아십니까? 처음 창조된 인간인 아담과 하와에게는 본래 수명이라는 것 없이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먹음으로 그 가운데 죄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운명이 된 것입니다. 단지 그 시간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이렇게 죽음이란 본연적으로 당연한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 징벌인 것입니다. 그래서 범죄한 인간은 죽음의 강을 건너뛸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나일강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약하디 약한 갈대상자에 몸이 실려 나일강에 던져진 모세가 죽지 않고 산 것입니다. 누가 그를 살려준 것입니까? 그 당시 그를 살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세를 살려주신 분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바로왕의 공주를 나일강으로 나가게 하시고 모세가 들어 있던 그 갈대상자를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바로의 공주를 선택하신 것입니까? 바로의 딸인 공주만이 바로왕의 명령을 거스르고 모세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위대한 사건 가운데 하나님은 철저히 간섭하고 개입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집트의 바로왕이 유아학살 명령을 내린 것과 비슷한 사건이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또 있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출생 때 베들레헴에서 있었던 유아학살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 때 예수님 역시 헤롯왕의 명령에 의해 죽게 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와 예수님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두 분 다 구원의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한 인간으로서 자기 민족,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였지만 예수님은 전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구원의 소망은 오직 예수님께만 있습니다.

기도 : 구원의 하나님! 우리에게 예수를 통해 구원해주심을 감사합니다. 구원의 감격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생각하며 승리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

◇약력: 중앙대, 서울신학대학원 졸업. 현재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서울신대 대학평의원회 의장, 기성 북한선교위원회 위원장, 서문성결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