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별] 수원을 정미경… ‘여검사 대결’서 백혜련 꺾어

입력 2014-07-31 02:13
정미경 후보가 경기 수원을(권선)에서 벌어진 ‘고려대 출신 여검사 대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고대 법대를 졸업한 정 당선자는 1996년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한 뒤 검사의 길을 걸었다.

노무현정부 시절이던 2007년 6월 ‘여자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을 꿈꿔라’는 저서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여성 지도자들을 실명으로 비판했다. 이 글이 논란을 빚자 검찰을 떠났다.

정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재선 고지에 오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정 당선자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수원을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정 당선자는 수원을을 떠나지 않고 권토중래를 노렸다. 새누리당은 지난 6월말 정 당선자의 경쟁력을 높이 사 재입당을 승인했다.

정 당선자는 원만하고 적극적인 성격에 논리력과 집요함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0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정몽준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남편 이종업씨와의 사이에 2남.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