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52·새누리당) 대전 대덕 당선자는 두 번째 도전에서 국회의원 꿈을 이뤘다.
정 당선자는 1991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민자당 원내총무실, 기획조정국을 거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보좌역 등을 지냈다. 2003년 한나라당 대덕구 지구당위원장이 됐지만 이듬해 치러진 제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하던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0년 재선됐다.
그는 지난 3월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패배했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 당선자는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청장 시절보다 더 낮은 데서 더 듣고 뛰겠으며, 서민 편에 서서 국민이 화합하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덕IC 건설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도시철도 2호선 연장 등의 핵심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당선자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대전고를 나와 경찰대에 1기로 입학했다. 그러나 3학년 때 이념서클 문제로 퇴교를 당했고 뒤늦게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떠오른 별] 대덕 정용기… 두번째 도전서 여의도 입성
입력 2014-07-31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