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43·새누리당) 경기도 평택을 당선자는 평택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정장선(56)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야당 텃밭으로 불리던 지역구인 데다 ‘정치 신인’에 가까워 이변으로 평가된다.
평택을은 새누리당 후보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원정으로 전략공천되면서 유 당선자에게 기회가 왔다. 선거 초반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유 당선자가 바짝 추격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평택 토박이인 유 당선자는 이한동 전 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류지영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을 맡았다. 분석력이 뛰어난 지략가형으로 평가받는다.
유 당선자는 인지도 면에선 정 후보에 밀렸지만 ‘집권여당 젊은 후보’를 강조해 표심을 사로잡았다.
유 당선자는 “변화를 향한 시민적 열망이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평택의 밝은 미래를 견인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자는 평택 출신으로 한광고, 한국외대 태국어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원(태평양 지역국제관계 석사)을 졸업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떠오른 별] 평택을 유의동… ‘집권여당 젊은 후보’ 먹혀
입력 2014-07-31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