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품 시장에 본격 뛰어든 화장품 업계

입력 2014-07-31 02:39
직판 채널의 강자 코리아나 화장품은 기존 고객층을 활용, 기존 직판채널인 뷰티센터를 통해 건강식품 판매 확장 및 다이어트 식품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이어트 식품업계의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다이어트 식품 전쟁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장품 업계 강자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코리아나 화장품, 애경 등 오랜 시간 화장품 업계에서 자리를 지켜온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다이어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타 마케팅과 제품 리뉴얼로 소비자 사로잡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다이어트 식품인 ‘VB 슬리머 DX’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광고업계의 최고 블루칩인 전지현을 모델로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유통채널을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와 온라인 쇼핑몰 및 백화점 매장까지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 VB 슬리머 DX는 사과 1개 분량의 식이섬유와 10잔 분량의 발효 녹차 추출물이 함유돼 체지방 감소뿐만 아니라 배변효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시판 후 한 달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다이어트 식품 업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연령대 따라 유통채널 맞춤 전략 앞세운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유통채널의 특성과 소비자 연령대에 따라 차별화된 다이어트 식품 유통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매장인 보떼와 대형마트에서는 20대를 타깃으로 한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인 ‘씨앗’을 판매하고 있고, 방문판매 채널을 통해서는 30∼40대를 위한 ‘청윤진’ 제품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청윤진은 이러한 방문판매를 통해 브랜드가 처음 생긴 2007년 대비 6배 이상 매출이 급증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고객층 활용해 다이어트 시장 공략 나선 직판채널 강자 ‘코리아나 화장품’= 코리아나 화장품은 기존 직판채널인 뷰티센터를 통해 건강식품 판매 확장 및 다이어트 식품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 웰빙라이프 헬시 슬리밍 라인 중 베스트셀러는 헬시 슬리밍 다이어트 캡슐이다. 이 제품은 식욕 억제 효과와 식물성 콜라겐을 함유해 다이어트로 인해 처진 피부까지 잡아줘 30∼4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 마테 추출물로 다이어트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제품인 헬시 슬리밍 클린굿 제품은 초도 생산량 2만개가 발매 2주 만에 완판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홈쇼핑 다이어트 식품 열풍 불러일으키고 있는 ‘애경’= 애경의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헬스앤’에서 선보인 ‘헬스앤 브이24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다이어트 식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CJ오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 헬스앤 브이24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방송 때마다 3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총 15회 방송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매출 5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유미 쿠키뉴스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