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여행금지”… 3년 만에 재지정

입력 2014-07-31 02:01
정부는 30일 정정불안이 심화하는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3년 만에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리비아에 체류 중인 건설업체 직원 등 550명의 우리 국민들이 전원 철수해야 한다.

정부는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와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8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6개월간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에 대한 여행경보는 현행 적색경보(철수권고)에서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흑색경보로 격상되며, 우리 국민의 리비아 내 여권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입국 및 체류가 금지된다.

정부는 리비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철수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전담반(TF)을 가동할 예정이다.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국 지정은 다음달 4일 관보 게재를 통해 법적으로 효력이 발효된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