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맹폭… 128명 사망

입력 2014-07-31 02:25
이스라엘이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또다시 맹폭을 가해 하루 128명이 숨지는 등 교전 이후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가자 보건부는 22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날 현재 12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7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선 지금까지 군인 53명과 민간인 3명 등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10명이 숨지자 육상, 해상, 공중에서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지난 8일 교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집과 방송국 2곳, 재무부 청사, 가자시티의 대형 모스크 등 주요 시설을 폭격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도 유엔 학교에 또다시 포탄을 떨어뜨려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특히 가자지구에 하나밖에 없는 화력발전소가 이스라엘군의 탱크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돼 가자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다. 애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이 커지는데도 하마스는 ‘결사항전’의 뜻을 내비쳤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