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번지’ 경남 함양은 청정자연과 건강한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이다. 몸과 마음의 힐링장소로 최고인 곳이다.
함양은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 생산지로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인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심마니가 많이 찾고 있고 깊은 산 곳곳에는 심마니 움막 등이 남아있다. 그런 만큼 함양산삼축제는 여름철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산삼 캐기와 산삼 시식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학습장이고 관광객들에게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1회째인 함양산삼축제는 지난 31일 개막해 6일까지 함양상림과 필봉산 일원에서 ‘천년의 신비 산삼의 향기’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축제는 직접 산양삼(장뇌삼)을 캐서 가져갈 수 있는 산삼캐기 체험을 비롯해 심마니 스토리텔링, 산삼 화분만들기, 산삼주 담아가기, 산삼요리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산삼가요제, 전국사생대회, 산양삼품평회, 장사익 특별공연, 함양비바(VIVA)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국제산삼학술대회, 산삼주제관, 지리산약초 전시·판매, 함양산양삼 경매, 함양농특산물 특가판매 행사도 진행된다. 인근 수변 캠프장에는 텐트 트레일러가 마련돼 있다. 산삼족욕장과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야외 스크린도 준비돼 있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백두대간을 이루고 1000m 이상 되는 산이 15곳이나 되는 청정지역이다. 특히 전국에서 게르마늄이 가장 많이 분포된 곳으로 산삼과 산나물, 산약초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게르마늄 토양에서 자란 산삼과 약초는 품질이 뛰어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힐링 여행지이자 ‘산삼의 고장’인 함양은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와 전통이 오롯한 고장이다. 용추계곡, 칠선계곡, 금대지리, 덕유운해 등 함양 8경은 물론 지리산둘레길 중 가장 인기코스인 창원마을은 꼭 들려봐야 할 여행지다.
함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가Go 보Go 싶은 경남-함양군] ‘천년의 신비’ 산삼 직접 캐고 먹고… 힐링이 절로∼
입력 2014-08-02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