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약속대로 추진” 한민구 국방 첫 간담회

입력 2014-07-30 03:46

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은 29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계획(YRP)과 미군기지 이전 및 통폐합 계획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은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라며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취임 후 국방부 기자단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 재조정과 관련해 한미연합사가 서울에 남게 되고 한미연합사단이 구성된다는 설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계획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한미연합사와 미2사단은 2016년까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하지만 한 장관은 “한미연합방위체제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혀 한미연합사가 서울에 잔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전작권 전환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당분간 존치될 예정인 한미연합사가 서울에 머물러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2사단과 한국 육군을 연합해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한미연합사단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안보상황 변화와 북한 위협 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 장관은 위협수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