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는 이달 초 독일에서 튀빙겐대학교(총장 베른트 엥글러)와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교환 학생 및 연구 교류를 지속하고 학술 출판물과 교육 정보를 교환하며 신학 연구를 위한 학문적 자문을 제공한다. 서울신대는 또 이번 협정을 계기로 ‘서울신대 100주년 기념관’ 내에 ‘튀빙겐 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하고 유럽과 미국 명문대와의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1477년 설립된 독일 국립대학인 튀빙겐대는 미국 하버드대와 비견되는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 바르트,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디트리히 본회퍼 등 저명한 철학자 및 신학자들이 이곳을 졸업했다. 한국에서는 유석성 총장을 비롯해 김명용 장로회신학대 총장,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 김지철 소망교회 목사 등이 튀빙겐대 출신이다.
협약식에는 유 총장과 튀빙겐대 하인츠 디터 아스만 부총장, 위르겐 캄프만 신학부 학장, 위르겐 몰트만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신학 연구와 교육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몰트만 박사는 유 총장의 스승이다.
서울신대는 튀빙겐대와의 학술교류 협정 체결에 이어 독일 예나대학교와도 학술교류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전병선 기자
서울신학대- 獨 튀빙겐대, 학술·학생 교류 협정 체결
입력 2014-07-30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