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이 지겹고, 어지간한 워터파크는 이미 가본 이들이라면 올해 개장한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어떨까.
지난 5월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문을 연 롯데워터파크에서는 세계 3위 규모의 실외 파도풀을 비롯해 국내 최대 어트랙션(놀이기구)들이 색다른 여름 추억을 선사한다.
롯데워터파크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축구장 약 17배 크기인 총 12만2777㎡ 부지에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직접 운영한다.
총 4000여억원이 투자된 롯데워터파크는 1만3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워터파크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11종 24개 어트랙션이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6종 19개 어트랙션이 추가 오픈하면 2만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롯데워터파크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아를 테마로 꾸며진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의 시설들이 많다. 파크 한가운데 서 있는 높이 38m, 폭 35m의 거대한 화산 ‘자이언트 볼케이노(Giant Volcano)’가 인상적이다.
롯데워터파크는 크게 두 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있다. 사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존과 화산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실외 파도풀 존이다.
실내 워터파크 존은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워터파크다. 파도풀, 종합물놀이시설, 유수풀, 스파풀, 플레이풀, 키디풀은 물론 실내 스윙 슬라이드, 바디 슬라이드, 튜브 슬라이드와 같은 어트랙션이 있다. 거대한 화산이 자리 잡고 있는 실외 파도풀 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파도풀을 비롯해 더블 스윙 슬라이드, 토네이도 슬라이드 등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들이 들어서 있다.
롯데워터파크의 인기 어트랙션은 단연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다. 롯데워터파크의 상징 ‘자이언트 볼케이노’에서부터 2.4m의 높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폭 120m, 길이 135m의 이 대형 실외 파도풀은 세계 3위 규모로, 최대 3200명까지 동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에는 국내 최대 규모나 최초로 선보이는 시설들이 있다.
야외 ‘자이언트 볼케이노’ 바로 옆에 있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Double Swing Slide)’와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토네이도 슬라이드(Tornado Slide)’는 국내 최대 규모다.
국내 최장의 길이(203m)를 자랑하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높이 18.9m에서 6인승 패밀리형 튜브를 타고 하강해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에서 좌우로 회전하는 짜릿함을 제공한다.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18.9m 높이에서 추락하듯이 하강해 직경 22m에 달하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는 다이내믹한 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 ‘스윙 슬라이드(Swing Slide)’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야외로 노출돼 있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와는 달리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실내 스윙 슬라이드로 높이 13m, 길이 138m다. 어두운 터널을 빠른 속도로 하강한다.
롯데워터파크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자랑한다.
‘자이언트 볼케이노’에서는 불기둥과 물을 쏟아내는 화산 쇼가 펼쳐진다. 분화구에서 솟구치는 불기둥과 함께 1.8t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큰 파도가 칠 때마다 고동소리가 울려 파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런 다양한 효과들이 실제 폴리네시안 섬에서 파도를 타는 듯한 느낌을 제공해 이용객들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킨다.
롯데워터파크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제공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30% 우대 적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휴 카드 할인을 이용하면 알뜰한 나들이가 가능하다. 롯데워터파크 여름 성수기 경품 이벤트도 24일까지 진행한다. 할인 행사 내용은 롯데워터파크 홈페이지(lotteworld.com/waterpar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 이충호 점장은 1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부담 없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롯데워터파크를 찾아 스트레스도 풀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가Go 보Go 싶은 경남-김해시] 남태평양의 파도 넘실… 다양한 슬라이드 짜릿
입력 2014-08-02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