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협, 정의화 국회의장 방문… 세월호 특별법 촉구 성명서 전달

입력 2014-07-30 03:44
교단 총회장들이 28일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용재 기감 감독회장, 안명환 예장합동 총회장, 이신웅 기성 총회장.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제공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소속 교단장들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정 의장과 비서진, 안명환(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이신웅(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전용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장헌일(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 감독회장은 “더 이상 세월호 참사를 여야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세월호 문제 해결의 본질을 훼손하는 그 어떠한 선동세력도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이러한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가 합의해 국민들이 동의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총회장은 “온 국민이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야 정치 지도자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교단장들의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여야가 최대한 의견을 조율 중에 있으며 국민이 동의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기독교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고견을 부탁했다. 교단장협의회는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게도 성명서를 전달했다. 또 금명간 청와대에도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교단장과 김동엽(예장통합) 이종복(예수교대한성결교회) 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박동일(한국기독교장로회) 최순영(예장대신) 김희신(예장피어선) 김대현(기독교한국침례회) 김탁기(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등 모두 11개 교단장이 성명서 작성에 참여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