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정의윤이 천금같은 역전 3점포를 때렸다.
정의윤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회초 대수비로 투입됐다. 선발 출전한 외국인 선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껴 정의윤과 교체된 것이다.
최근 외야수 경쟁에서 밀려 주로 대타로 출전했던 정의윤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구했다. 0-3으로 뒤지던 LG가 2-3까지 따라붙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롯데 투수 김성배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뽑아냈다. LG는 이날 패했다면 4위 추격에 김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5대 3 역전승을 거두며 반격의 힘을 얻었다. 정의윤은 앞서 4회초 강민호의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6일 LG와의 1차전에서 0-2로 앞서다 8회말 대거 6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던 롯데는 이날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4위 롯데와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1게임 반으로 좁혀졌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SK 와이번스에 10대 8 역전승을 거두고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1무34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장지영 기자
LG 정의윤, 역전 스리런 ‘한풀이’
입력 2014-07-29 03:43